가을 행락철 교통사고 위험 증가…경찰, 특별 안전관리 착수
경찰청은 가을철 나들이 차량 증가에 따른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10월 8일부터 11월 30일까지 전국적으로 ‘가을 행락철 교통안전 대책’을 추진한다.
이번 대책은 관광버스와 화물차 등 대형 차량의 교통사고 위험을 줄이고,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난폭운전과 교통법규 위반행위를 예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경찰청이 최근 5년간인 2021년부터 2025년까지의 교통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 10월과 11월에는 버스·화물차·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연중 월평균보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찰은 사고 위험이 높은 차량과 도로를 중심으로 단속과 예방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버스 사망사고 55.2% 증가…화물차·고속도로도 위험 높아
경찰청이 공개한 최근 5년간 평균 교통사고 사망자 통계에 따르면 시외·고속·전세버스 사고 사망자는 연중 월평균 2.4명에서 10~11월 월평균 3.7명으로 증가했다.
이는 연중 월평균 대비 155.2% 수준이다.
화물차 교통사고 사망자 역시 연중 월평균 51.5명에서 10~11월에는 61.8명으로 늘어나 120.0% 수준을 기록했다.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는 연중 월평균 15.6명에서 10~11월 월평균 20.1명으로 증가해 129.3% 수준을 나타냈다.
특히 관광버스는 가을철 단체 여행과 관광 수요가 증가하면서 대열운행이나 안전띠 미착용 등 교통안전 위험요인이 발생할 수 있어 집중 관리 대상에 포함됐다.
고속도로 암행순찰차 투입…난폭·보복운전 집중단속
경찰은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암행순찰차 등을 활용해 주요 교통법규 위반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
주요 단속 대상은 난폭운전과 보복운전, 지정차로 위반행위 등이다.
가을 행락철 관광버스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열운행과 갓길통행, 차량 내 음주가무, 안전띠 미착용 여부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특히 대형버스의 경우 다수의 승객이 탑승하는 만큼 교통사고 발생 시 인명피해가 커질 수 있어 운전자와 승객의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함께 살펴볼 계획이다.
화물차 과속·과적·속도제한장치 해제 집중 수사
화물차에 대해서는 관계기관과 협력해 주요 안전관리 위반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수사한다.
중점 대상은 속도제한장치 무단해제, 과적, 과속, 차량 정비불량 등이다.
속도제한장치는 대형 차량의 과도한 속도 증가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장치로, 이를 무단으로 해제하는 행위는 교통사고 위험을 높일 수 있다.
경찰은 화물차 운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관리 위반행위를 점검하고 관련 법규 위반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단풍 명소·관광지 주변 음주운전 주야간 상시 단속
가을철 관광객이 집중되는 지역에서는 음주운전 예방과 단속도 강화된다.
경찰은 관광버스 출발지점 등 교통안전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차량 내 음주가무 금지와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을 안내하고 음주운전 예방 활동을 실시한다.
특히 단풍 명소와 주요 관광지 주변 식당가, 유흥가 등 음주운전 발생 우려가 높은 지역에서는 주간과 야간을 구분하지 않고 상시 음주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관광지에서 식사나 음주를 마친 뒤 운전대를 잡는 행위를 예방하고, 나들이 차량이 집중되는 시기의 교통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11월 30일까지 특별관리…“전 좌석 안전띠·졸음운전 예방 당부”
이번 가을 행락철 교통안전 대책은 11월 30일까지 이어진다.
경찰은 대형버스와 화물차 등 고위험 차량에 대한 단속과 함께 관광지 주변 음주운전 예방 활동, 고속도로 교통법규 위반 단속을 병행할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행복한 가을 나들이가 될 수 있도록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졸음운전 예방을 위한 충분한 휴식, 음주운전 절대 금지 등 기본적인 교통안전 수칙을 꼭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가을철 관광과 장거리 이동이 증가하는 시기인 만큼 운전자뿐 아니라 차량에 탑승하는 승객들도 안전띠 착용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준수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