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군집위성 5기, 발사 14시간 29분 만에 첫 영상 확보
한국형발사체 누리호로 발사된 초소형군집위성 5기가 우주에서 첫 지상 관측 영상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우주항공청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지난 10월 7일 오후 12시 25분 누리호에 실려 발사된 초소형군집위성 2~6호가 모두 첫 지상 관측 영상을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위성들은 발사 약 14시간 29분 만에 지상 관측 영상을 촬영하고 지상국으로 전송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성과는 발사 직후 위성의 기본 기능뿐 아니라 지상 촬영을 담당하는 광학 탑재체도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우주청에 따르면 현재 1차 양산기 5기는 모두 지상국과 원활하게 교신하고 있다.
위성의 전력 생산과 자세 제어 등 주요 시스템 역시 정상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발사 직후 영상 촬영 성공…위성 정상 작동 확인
인공위성은 발사체에서 분리된 뒤에도 여러 단계의 점검과 안정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지상국과의 교신이 가능한지 확인하고, 전력 생산과 위성 자세 제어 등 기본적인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점검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지상 관측 위성의 경우 카메라 등 광학 탑재체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도 중요한 확인 사항이다.
이번 초소형군집위성 5기는 발사 후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첫 영상을 촬영하고 지상국으로 전송했다.
이는 위성체와 광학 탑재체가 궤도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초기 성과다.
다만 첫 영상 확보가 곧바로 모든 운영 준비가 완료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우주청과 KAIST는 앞으로 추가적인 점검과 영상 검보정 등을 거쳐 위성의 관측 성능을 최적화할 계획이다.
시제기·검증기 경험 활용…초기 운용 과정 자동화
이번에 빠르게 첫 영상을 확보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앞서 발사된 시제기와 검증기의 운용 경험이 있었다.
우주청과 KAIST는 선행 위성을 운영하면서 축적한 궤도상 운용 이력과 데이터를 이번 1차 양산기에 적용했다.
이를 통해 초기 운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줄이고 점검 절차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특히 여러 위성을 동시에 운용하는 군집위성의 특성을 고려해 자동화 개념을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발사체에서 분리된 직후부터 초기 점검과 안정화 과정이 자동으로 수행되도록 해 다수 위성을 관리하는 효율성을 높였다.
일반적으로 여러 위성을 운용할 경우 각 위성의 상태를 개별적으로 확인하고 관리해야 하는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
이번에는 선행 위성의 운용 경험과 자동화 기술을 결합해 초기 운영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초소형군집위성이란…여러 위성을 함께 운용하는 관측체계
초소형군집위성은 비교적 작은 크기의 인공위성 여러 기를 일정한 체계에 따라 운용하는 방식이다.
하나의 대형 위성만 사용하는 방식과 달리 여러 위성이 각자의 궤도 위치에서 지상을 관측하도록 구성할 수 있다.
이러한 군집운용 방식은 위성 간 배치와 관측 일정 등을 적절하게 조정하면 특정 지역에 대한 관측 기회를 확대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실제 관측 주기와 영상 확보 능력은 위성 수와 궤도, 탑재체 성능, 군집 배치 방식 등에 따라 달라진다.
이번에 발사된 초소형군집위성 2~6호는 국내 기술로 양산된 1차 양산기다.
우주청은 이들 위성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군집을 형성하는 과정을 거쳐 본격적인 지상 관측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미국 몽고메리시 촬영 영상 공개…본격적인 성능 점검
우주청은 이번 발표와 함께 초소형군집위성이 촬영한 지상 관측 영상도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에는 지난 12일 촬영한 미국 몽고메리시의 모습이 담겼다.
이번 초기 영상은 위성의 광학 탑재체 상태와 관측 기능을 확인하는 데 활용된다.
우주청과 KAIST는 확보된 영상을 바탕으로 탑재체 상태 점검을 마치고 본격적인 초기 운영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후 수개월에 걸쳐 영상 검보정 작업을 수행한다.
영상 검보정은 위성이 촬영한 영상의 품질과 관측 정확도를 개선하기 위해 필요한 과정이다.
이를 통해 지상 관측 자료의 활용도를 높이고 향후 공공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영상 품질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위성 5기 일정한 간격으로 배치…군집 형성 단계적 추진
초기 운영 과정에서는 위성들의 배치도 조정한다.
우주청과 KAIST는 5기의 위성을 일정한 간격으로 배치하는 군집 형성을 단계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군집위성은 여러 위성을 함께 운용하는 만큼 개별 위성의 정상 작동뿐 아니라 위성 간 배치와 운용체계도 중요하다.
각 위성이 계획된 위치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해야 안정적인 관측체계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향후 수개월 동안 영상 품질 최적화와 군집 형성을 병행해 본격적인 위성 운영을 준비할 계획이다.
현재 5기 모두 지상국과 원활하게 교신하고 주요 시스템이 정상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초기 운영을 위한 기반이 확보된 상황이다.
2027년 제주 국가위성운영센터로 이관…공공 분야 활용 추진
초기 운영이 완료되면 위성 운영 주체도 변경될 예정이다.
우주청에 따르면 2027년 중 초소형군집위성의 운영을 제주 국가위성운영센터로 이관할 계획이다.
운영 이관 이후에는 확보된 위성영상을 국가안보와 재난·재해 대응 등 공공 분야에 본격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위성영상은 지상의 넓은 지역을 관측할 수 있어 다양한 공공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자료다.
특히 재난이나 재해가 발생한 지역의 상황을 파악하고 변화 양상을 확인하는 데 위성 관측정보가 활용될 수 있다.
국가안보 분야에서도 지상 관측정보는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다만 실제 활용 범위와 서비스 방식은 향후 위성 운영 준비와 관계기관의 활용체계 구축 등에 따라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초기 운영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한 뒤 위성정보가 공공서비스로 연결될 수 있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우주청 “국내 양산 초소형위성의 안정적 궤도 작동 입증”
우주항공청은 이번 조기 영상 확보를 국내 초소형위성 기술의 성과로 평가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앞서 발사된 시제기와 검증기의 운용을 통해 축적한 기술과 경험이 이번 성과의 기반이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 기술로 양산된 초소형위성이 실제 우주 궤도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오 청장은 앞으로 초기 운영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위성정보 활용 서비스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초소형군집위성 5기의 첫 영상 전송 성공은 국내 기술로 제작한 다수의 위성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성과다.
정부는 앞으로 영상 검보정과 군집 형성, 운영 이관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국가안보와 재난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위성 관측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알아두면 좋은 정보]
초소형군집위성 2~6호 주요 현황
발사일: 2026년 10월 7일 오후 12시 25분
발사체: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발사 위성: 초소형군집위성 2~6호, 총 5기
첫 영상 확보: 발사 약 14시간 29분 만에 지상 관측 영상 촬영·전송 성공
현재 상태: 5기 모두 지상국과 정상 교신, 전력 생산 및 자세 제어 정상
공개 영상: 2026년 10월 12일 촬영한 미국 몽고메리시
향후 계획: 수개월간 영상 검보정 및 군집 형성
운영 이관: 2027년 중 제주 국가위성운영센터로 이관 예정
활용 분야: 국가안보, 재난·재해 대응 등 공공 분야
주요 용어
초소형군집위성: 여러 기의 소형 위성을 함께 운용하는 위성 관측체계
광학 탑재체: 지상의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하는 관측 장비
영상 검보정: 위성영상의 품질과 관측 정확도를 개선하는 작업
자세 제어: 위성이 우주에서 원하는 방향을 유지하거나 조정하는 기능
군집 형성: 여러 위성을 계획된 간격과 위치에 배치하는 과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