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당 변호사님이 갑자기 퇴사하셨어요”…형사재판 앞둔 가족의 걱정
형사재판을 준비하는 가족들에게 담당 변호사는 사건의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앞으로의 대응 방향을 상의하는 중요한 상대다.
특히 구속이나 실형 가능성이 문제 되는 형사사건에서는 변호인의 설명과 준비 과정에 대한 신뢰가 가족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런데 재판을 준비하던 중 담당 변호사가 갑자기 퇴사하고 다른 변호사로 변경된다면 가족들은 사건이 제대로 인계됐는지, 기존 대응 방향이 유지되는지 걱정할 수 있다.
지난 13일 네이버 교정생활 정보공유 커뮤니티 안기모카페에는 '대표 변호사님 선임...?! 질문드려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남편의 형사사건을 위해 팀제로 운영되는 법무법인의 변호사를 선임했지만, 기존 담당 변호사가 갑작스럽게 퇴사하면서 새로운 변호사가 배정됐다고 밝혔다.
현재 사건은 대표변호사의 지휘 아래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담당자가 갑자기 변경된 상황이 불안하다는 것이다.
작성자는 추가 비용을 지급하더라도 대표변호사를 주 담당 변호사로 변경하는 것이 나을지 고민하고 있었다.
특히 남편의 재판에서 집행유예를 목표로 하고 있어 작은 부분까지 신경 쓰이지만, 경제적인 부담도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팀제로 운영되는 법무법인, 담당 변호사가 바뀌면 어떻게 될까
일부 법무법인은 여러 변호사가 사건을 분담하거나 협업하는 방식으로 업무를 진행한다.
대표변호사가 전체적인 사건 방향을 검토하고 소속 변호사가 의뢰인 상담, 기록 검토, 서면 작성, 공판 출석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다만 모든 법무법인이 동일한 구조로 운영되는 것은 아니다.
법무법인마다 사건 배정과 업무 분담 방식이 다르고, 실제 담당 변호사의 권한과 역할에도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팀제로 운영된다는 설명만으로 대표변호사가 모든 사건을 직접 검토하거나 주요 재판에 출석한다고 볼 수는 없다.
반대로 대표변호사가 주 담당 변호사가 아니더라도 사건의 핵심 쟁점을 직접 검토하고 대응 방향을 결정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법무법인의 운영 방식에 관한 일반적인 설명보다 해당 사건에서 누가 어떤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지다.
담당 변호사가 퇴사했다면 기존 사건은 제대로 인계됐을까
이번 사연에서 우선 확인할 부분은 기존 담당 변호사에서 후임 변호사로 사건이 어떻게 인계됐는지다.
형사사건에서는 수사기록과 공판기록, 증거관계, 피해자 합의 상황, 양형자료, 향후 재판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기존 담당 변호사가 이러한 내용을 파악하고 있었다면 후임 변호사에게 관련 자료와 대응 방향이 충분히 전달됐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이미 제출한 의견서나 변호인 제출자료가 있다면 후임 변호사가 해당 내용을 숙지하고 있는지도 중요하다.
가족 입장에서는 담당 변호사가 변경됐다는 사실 자체가 불안할 수 있지만, 후임 변호사가 사건기록을 충분히 검토하고 기존 전략을 이해하고 있다면 사건을 계속 진행할 수 있다.
반대로 인계가 충분하지 않아 중요한 자료가 누락되거나 재판 준비에 차질이 발생한다면 별도의 점검이 필요할 수 있다.
따라서 담당 변호사가 바뀌었다는 이유만으로 추가 비용을 지불하기보다 현재 사건의 인계 상태부터 확인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대표변호사가 직접 맡으면 집행유예 가능성이 높아질까
작성자가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은 대표변호사를 주 담당 변호사로 변경했을 때 실제 재판 결과에 차이가 있을지 여부다.
그러나 대표변호사라는 직책만으로 집행유예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형사재판에서 집행유예 여부는 범행 내용과 책임 정도, 피해회복 여부, 전과 관계, 반성 및 재범방지 노력 등 여러 사정을 종합해 판단한다.
변호인의 역할은 이러한 사정을 법률적으로 검토하고 필요한 주장과 자료를 적절하게 제출하는 데 있다.
대표변호사가 사건을 직접 맡는다고 해서 반드시 더 유리한 판결이 내려지는 것은 아니며, 소속 변호사가 담당한다고 해서 사건 수행의 질이 낮다고 볼 수도 없다.
중요한 것은 해당 사건의 쟁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지, 재판에 필요한 자료를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는지, 의뢰인과 적절하게 소통하고 있는지다.
따라서 대표변호사 선임 여부를 판단할 때는 직책보다 실제 사건 수행 내용과 참여 범위를 살펴봐야 한다.
대표변호사 지휘와 직접 담당, 무엇이 다를까
대표변호사가 사건을 지휘한다는 설명과 주 담당 변호사로 직접 사건을 수행한다는 설명은 구분할 필요가 있다.
대표변호사의 지휘 아래 사건이 진행된다는 것은 사건 전략을 검토하거나 주요 판단에 관여한다는 의미일 수 있다.
반면 주 담당 변호사로 변경한다는 것은 의뢰인 상담과 사건기록 검토, 의견서 작성, 공판 출석 등에서 직접적인 역할이 확대되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다만 실제 업무 범위는 법무법인과 변호사 사이의 내부 업무 분담에 따라 달라진다.
대표변호사로 변경하면서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면 어떤 업무가 기존보다 달라지는지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대표변호사가 직접 공판에 출석하는지, 주요 의견서를 직접 작성하거나 검토하는지, 사건 상담과 전략 수립을 어느 정도 담당하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사항이 명확하지 않다면 추가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가족이 기대한 방식으로 사건이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
추가 선임비용 요구, 기존 계약서부터 확인해야
담당 변호사가 변경된 상황에서 대표변호사를 주 담당자로 지정하려면 추가 비용이 필요하다는 설명을 들을 수 있다.
그러나 추가 비용을 반드시 지급해야 하는지는 기존 위임계약의 내용과 변경하려는 업무 범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우선 최초 계약이 특정 변호사의 직접 수행을 전제로 체결됐는지, 법무법인 전체에 사건을 위임한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
계약서에 담당 변호사와 업무 범위, 보수, 추가 비용에 관한 내용이 어떻게 정해져 있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기존 담당 변호사가 퇴사하면서 후임 변호사가 배정된 경우와 의뢰인이 별도로 대표변호사의 직접 수행을 요청하는 경우는 구분해서 검토해야 한다.
담당 변호사의 퇴사만으로 계약이 자동 종료되거나 추가 보수 지급 의무가 발생한다고 일반화할 수는 없다.
따라서 추가 비용을 결정하기 전에는 기존 계약서와 법무법인의 설명을 비교하고, 변경되는 업무 내용과 비용을 명확히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추가 비용을 결정하기 전 확인할 사항
대표변호사 선임을 고민한다면 우선 후임 변호사와 충분한 상담을 진행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현재 사건의 주요 쟁점이 무엇인지, 집행유예를 목표로 어떤 양형자료를 준비하고 있는지, 향후 재판 일정과 대응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설명을 요청할 수 있다.
또한 기존 담당 변호사가 준비하던 자료가 모두 인계됐는지, 대표변호사는 현재 어느 단계에서 사건에 관여하고 있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후 대표변호사를 주 담당자로 변경했을 때 구체적으로 달라지는 업무를 비교해볼 수 있다.
만약 대표변호사가 이미 주요 전략을 직접 검토하고 있고 후임 변호사도 사건을 충분히 파악하고 있다면, 추가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실제로 어떤 이익을 가져올지 신중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
반대로 사건의 핵심 쟁점에 관한 설명이 부족하거나 담당 변호사 변경 이후 준비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느껴진다면 법무법인에 개선을 요청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
추가 선임 여부는 사건의 중요성뿐 아니라 가족의 경제적 여건과 실제 업무 변화까지 고려해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작은 부분 하나하나가 신경 쓰여요”…집행유예를 바라는 가족의 마음
이번 사연에서 작성자는 남편의 형사사건에서 집행유예를 목표로 재판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담당 변호사가 갑자기 변경되면서 기존에 믿고 맡겼던 사건이 제대로 진행될지 걱정하는 상황이다.
대표변호사가 직접 사건을 맡아준다면 조금이라도 더 나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면서도, 추가 비용이 부담된다는 고민을 전했다.
형사재판을 준비하는 가족들에게 변호사 선임은 단순히 법률서비스를 선택하는 문제가 아니다.
재판 결과가 가족의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범위에서 최선의 준비를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수밖에 없다.
특히 집행유예를 목표로 하는 상황에서는 변호사의 작은 판단 하나가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까 걱정하기도 한다.
하지만 비용을 더 많이 지불하거나 대표변호사를 직접 선임했다는 사실만으로 원하는 판결을 보장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안기모카페에서는 이처럼 형사사건을 진행하는 가족들이 변호사 선임과 교체, 재판 준비 과정에서 겪는 고민을 공유하고 있다.
다른 가족의 선임 경험은 참고할 수 있지만 법무법인마다 업무 분담 방식과 계약 내용이 다르므로 동일한 기준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
이번 사연에서 중요한 것은 대표변호사라는 직책 자체보다 현재 사건을 누가 얼마나 충실하게 검토하고 있는지, 담당 변호사 변경 이후에도 재판 준비가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일이다.
추가 비용을 지불할지 결정하기 전에 기존 계약과 사건 인계 상태, 대표변호사의 실제 참여 범위를 확인한다면 불필요한 경제적 부담을 줄이면서도 보다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