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제보로 범죄 취약지역 먼저 찾는다
경찰청은 여성 대상 범죄 취약요소를 파악하기 위해 경찰민원24의 ‘순찰신문고’를 통한 국민 제보도 받는다.
제보 대상은 낯선 사람이나 수상한 행동, 위험시설 등 범죄 발생 우려가 있는 장소와 CCTV·비상벨·조명 등 안전시설 설치가 필요한 곳이다.
경찰은 접수된 내용을 순찰활동과 지역 치안정책에 반영하고, 향후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 사업이나 자율방범대·민간 경비업체의 순찰구역 설정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활동은 경찰이 정해진 구역을 일률적으로 순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들이 직접 알려준 위험요소를 치안활동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여성 1인 가구 밀집지역에 드론·순찰로봇 투입
원룸촌이나 공·폐가 주변 등 주민들의 불안도가 높은 여성 1인 가구 밀집지역에서는 탄력순찰이 강화된다.
지상에서 접근하기 어려운 사각지대에는 열화상 카메라와 서치라이트를 탑재한 경찰 드론 45대가 투입된다.
고양·광주광산·분당·전주 등 순찰로봇을 시범 운영하고 있는 관서에서는 여성 1인 가구 밀집지역과 연계할 수 있는 장소를 중심으로 순찰로봇도 활용할 예정이다.
첨단 장비를 활용해 기존 순찰로 접근하기 어려웠던 지역까지 살피면서 주민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순찰 활동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스토킹·가정폭력 등 관계성 범죄 대응도 강화
스토킹과 가정폭력 등 관계성 범죄에 대한 현장 대응체계도 강화된다.
경찰은 112 신고가 접수되면 원칙적으로 ‘코드1’ 이상을 지정하고 지역경찰과 여성청소년, 형사 부서가 함께 출동하는 방식으로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위급한 상황에서 신속하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위치 전송과 영상·음성·채팅 신고가 가능한 112신고 앱에 대한 홍보도 진행한다.
특히 관계성 범죄는 피해자와 가해자가 기존에 알고 지내던 관계인 경우가 많아 신고 이후의 안전 확보와 신속한 현장 대응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대응체계를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간 경비차량 483대, 취약지역 619곳에 배치
경찰뿐 아니라 민간 경비업체와 자율방범대의 치안 참여도 확대된다.
경찰은 에스원·SK쉴더스·KT텔레캅 등 기계경비업체와 협업해 출동차량 483대를 여성안심귀갓길 등 취약지역 619곳에 전환 배치했다.
또 전국 147개 자율방범대에서 운영 중인 여성·학생 대상 귀가동행 서비스도 전국 단위로 확대할 계획이다.
경찰은 지역에 이미 구축돼 있는 민간 치안자원을 활용해 경찰 순찰만으로 채우기 어려운 시간대와 지역의 안전 공백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내년 CPTED 사업은 여성안심귀갓길 1,230곳 중심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를 활용한 환경 개선도 추진된다.
경찰청은 내년 CPTED 사업을 통해 올해 사업이 없었던 여성안심귀갓길 1,230곳을 대상으로 CCTV와 조명 설치 등 환경 개선에 집중할 예정이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지능형 CCTV, 음성인식 비상벨, 귀갓길 안심앱, 동행서비스 등의 확대도 지자체와 협의해 추진한다.
인적이 드물거나 방범시설 설치 기반이 부족한 지역, 여성 1인 가구 밀집지역, 지역축제·행사장 등에는 이동형 CCTV도 활용해 치안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여성 1인 가구까지 범죄예방 물품 지원 확대
여성 1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진행해 온 범죄예방 물품 할인 지원사업도 지원 대상이 확대된다.
기존 지원 대상에 여성 1인 가구를 추가하고, 가정용 감시카메라와 비상벨 등 범죄예방 물품을 총 5,000개 규모로 지원할 계획이다.
여성 1인 가구가 아니더라도 기초생활수급가구 가운데 여성으로만 구성된 가구도 지원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신청량에 따라 지역별 범죄 취약성 등을 고려해 지원 대상이 선정될 예정이다.
외국인 여성 안전 지원도 강화
외국인 여성의 범죄 피해 신고를 지원하기 위한 활동도 진행된다.
외국인 여성 밀집지역이나 범죄 취약시간대에는 전국 71개 외국인 자율방범대와 23개 광역예방순찰대 외사팀이 합동 또는 연계 순찰을 실시한다.
다문화지원센터 등과 협력해 범죄예방교육도 진행하며, 언어와 문화 차이 때문에 피해 신고를 망설이는 상황을 줄이는 데에도 초점을 맞춘다.
특히 범죄 피해를 입은 불법체류 외국인에게는 범죄 피해자 구조와 인권침해 구제 등의 과정에서 알게 된 불법체류 사실에 대해 출입국 통보 의무를 면제하는 제도도 안내할 예정이다.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집중 추진
경찰청의 이번 종합 치안활동은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진행된다.
국민 제보를 통한 취약지역 발굴부터 여성 1인 가구 밀집지역 순찰, 첨단 장비 활용, 관계성 범죄 대응, 민간 경비업체와 자율방범대 협력, 범죄예방시설 확충까지 여러 수단을 함께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청은 국민이 알려준 범죄 취약요소를 신속하게 찾아 개선하고 지역사회가 보유한 치안 역량을 적극적으로 연계해 여성들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불안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알아두면 좋은 정보]
추진기간: 2026년 10월 1일~12월 31일
국민 제보: 경찰민원24 ‘순찰신문고’
주요 대상: 여성 1인 가구 밀집지역, 원룸촌, 공·폐가 주변 등 범죄 취약지역
첨단장비: 경찰 드론 45대, 순찰로봇 시범운영
민간 협력: 경비업체 출동차량 483대, 취약지역 619곳 배치
귀가동행: 전국 147개 자율방범대 운영 서비스의 전국 확대 추진
환경개선: 여성안심귀갓길 1,230곳 대상 CCTV·조명 등 확충 추진
범죄예방 물품: 여성 1인 가구 등으로 지원 대상 확대, 총 5,000개 지원 계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