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복지센터와 자살예방센터, 가족센터 등이 청소년안전망의 필수연계기관에 추가된다.

우울·불안이나 자살 위험 등 정신건강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을 발견했을 때 상담에 그치지 않고 의료와 가족지원 등 필요한 서비스를 지역사회 전문기관과 보다 신속하게 연결하기 위한 조치다.

성평등가족부는 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청소년복지 지원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와 함께 청소년상담 1388을 개편하고 고위기청소년을 위한 집중심리클리닉 전담인력을 확충하는 등 위기청소년 지원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정신건강복지센터·자살예방센터·가족센터 추가

청소년안전망은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기관들이 협력해 위기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연결하는 체계다.

현재 교육청과 학교, 청소년비행예방센터, 보호관찰소, 경찰관서, 보건소 등 여러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시·군·구 청소년안전망 필수연계기관에 정신건강 및 가족지원 관련 전문기관이 추가된다.

새롭게 포함되는 기관은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자살예방센터, 건강가정지원센터·가족센터·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이다.

정부는 기관을 추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 기관이 위기청소년을 위해 어떤 업무를 협력할 것인지도 구체적으로 규정했다.

우울·불안 청소년은 상담에서 의료기관 연계까지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우울이나 불안 등 정신건강상 문제를 겪고 있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상담과 의료기관 연계 등 정신건강서비스 제공에 협력한다.

자살예방센터는 자살 위험에 노출된 청소년에 대한 상담을 비롯해 자살예방 교육과 사후관리 등에 참여한다.

가족센터 등은 위기청소년 개인뿐 아니라 가족을 대상으로 상담과 부모교육 등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위기청소년에게 필요한 지원을 하나의 기관에서 모두 해결하기보다는 지역사회 전문기관들이 각각의 역할에 따라 연계하는 구조가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청소년에게 정신건강 문제가 발생했을 때 상담 이후 의료기관이나 가족지원 등 추가적인 도움이 필요한 경우 관련 기관으로 연결할 수 있는 기반을 확대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청소년상담 1388도 개편…위기 신호 조기에 찾는다

정부는 내년부터 정신건강상 위기를 겪는 청소년을 보다 빠르게 발견하기 위해 청소년상담 1388도 개편할 계획이다.

전화상담 중앙센터와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상담 과정에서 나타나는 위기 신호를 조기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긴급한 상황으로 판단되는 경우에는 112와 119 등 관계기관과 즉시 연계할 수 있도록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단순 상담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상담 과정에서 긴급한 위험이 확인됐을 때 실제 현장 대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결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고위기청소년 ‘집중심리클리닉’ 전담인력도 확충

우울·불안과 자살 위험 등 보다 높은 수준의 위기를 겪는 청소년에 대한 지원도 강화된다.

성평등가족부는 고위기청소년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집중심리클리닉의 전담인력을 확충해 전문적인 심리상담을 지원할 계획이다.

상담 과정에서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의료·복지서비스 등과 연계하고 지속적인 사례관리도 제공한다.

청소년의 위기가 단순히 심리상담만으로 해결되지 않을 수 있는 만큼 정신건강과 의료, 복지 등 필요한 지원을 함께 연결한다는 취지다.

청소년뿐 아니라 가족에 대한 지원도 강화

이번 개정에서 눈에 띄는 부분 가운데 하나는 위기청소년의 가족에 대한 지원이다.

가족센터 등이 필수연계기관에 포함되면서 위기청소년 가족을 대상으로 한 상담과 부모교육 등의 지원을 연계할 수 있게 된다.

청소년 개인의 정신건강 문제뿐 아니라 가족관계와 가정환경 등 주변 상황까지 함께 살펴 필요한 서비스를 연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위기청소년과 가족이 지역사회 안에서 필요한 도움을 보다 신속하게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상담부터 의료·복지·가족지원까지 연계 강화

이번 시행령 개정의 핵심은 위기청소년을 발견한 뒤 필요한 서비스를 보다 빠르게 연결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협력체계를 확대하는 데 있다.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정신건강 상담과 의료기관 연계를, 자살예방센터는 자살 위험 청소년의 상담·예방교육·사후관리를, 가족센터 등은 가족상담과 부모교육을 각각 담당한다.

여기에 청소년상담 1388 개편과 집중심리클리닉 전담인력 확충이 추진되면서 위기 신호 발견부터 상담, 의료·복지·가족지원까지 이어지는 대응체계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성평등가족부는 지역사회 전문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청소년의 위기 신호를 조기에 발견하고 필요한 서비스가 적시에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