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참피'·집중호우 대비…정부 관계기관 긴급 대책회의]

제30호 태풍 '참피'와 호우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가 관계기관 합동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사전 안전점검을 강화했다.

행정안전부는 10월 23일 오전 10시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김용균 자연재난실장 주재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예상된 호우와 태풍의 영향에 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관계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이 참석해 태풍의 예상 진로와 기상 전망을 공유했다.

특히 강풍에 취약한 시설물의 안전관리 상태와 빗물받이 등 배수시설 정비 현황, 기관별 비상대응체계 구축 상황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행안부는 태풍의 이동 경로와 강수량이 변동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기상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위험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의 협력체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옥외간판·비닐하우스·공사장 시설물 집중 점검]

정부는 강풍으로 인한 시설물 파손과 낙하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취약시설에 대한 사전 점검을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주요 점검 대상은 옥외간판과 비닐하우스, 공사장 가설시설물 등이다.

이들 시설물은 강한 바람에 의해 파손되거나 넘어질 경우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사전 안전조치가 중요하다.

특히 공사장에서 사용되는 임시 시설물과 외부에 설치된 간판 등의 고정 상태를 확인하고 위험요소를 미리 정비하도록 했다.

해안가 수산시설에 대한 안전관리도 강화된다.

어선과 양식시설 등이 강풍과 높은 파도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결박과 고정 등 필요한 안전조치를 철저히 시행하도록 했다.

[낙엽으로 막힌 빗물받이 정비…저지대 침수 예방 강화]

집중호우로 인한 도심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배수시설 관리도 주요 점검 사항에 포함됐다.

행안부는 낙엽과 각종 퇴적물로 빗물받이가 막히지 않도록 저지대와 상습침수지역을 중심으로 사전 정비를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

빗물받이는 도로에 내린 빗물을 하수관로로 흘려보내는 시설로, 낙엽이나 쓰레기 등으로 막히면 빗물이 원활하게 빠져나가지 못할 수 있다.

특히 가을철에는 낙엽이 빗물받이 주변에 쌓이기 쉬워 집중호우 발생 시 침수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정부는 빗물받이에 쌓인 퇴적물을 제거하고 배수로의 상태를 점검하는 등 사전 예방조치를 철저히 시행하도록 했다.

이러한 조치는 주택가와 도로, 저지대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침수 피해를 줄이기 위한 것이다.

[제주·남해안 강풍과 높은 파도 대비…해안가 위험지역 통제]

태풍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에서는 해안가 안전관리가 강화된다.

행안부는 높은 파도와 강풍이 예상되는 지역의 방파제와 갯바위, 해안 산책로 등에 대해 선제적인 출입 통제를 실시하도록 지시했다.

이들 장소는 기상 상황이 악화될 경우 갑작스러운 높은 파도와 강풍으로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있는 곳이다.

해상에서의 선박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도 함께 추진된다.

기상 상황에 따라 조업과 출항을 금지하는 등 해상 안전관리에 필요한 조치를 철저히 시행하도록 했다.

특히 해안가 시설물뿐 아니라 어선과 양식장 등 수산업 관련 시설에 대해서도 안전 상태를 사전에 점검해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태풍 진로·강수량 변동 가능성…경찰·소방 협력체계 유지]

정부는 태풍의 진로와 강수량이 예상과 달라질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관계기관에 기상정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상황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할 것을 요청했다.

경찰과 소방 등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도 강화해 위험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태풍과 호우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취약시설 점검과 배수시설 정비, 위험지역 통제 등 사전 안전조치를 철저히 시행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국민들에게도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강풍과 높은 파도가 예상되는 해안가 등 위험지역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태풍·호우 피해 예방…국민 스스로 안전수칙 준수 중요]

태풍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사전 점검뿐 아니라 개인의 안전수칙 준수도 중요하다.

강풍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외부에 설치된 물건이나 시설물이 떨어지거나 날아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집중호우가 발생할 때는 하천변과 저지대, 지하차도 등 침수 위험이 있는 장소에 접근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해안가에서는 파도가 높아지는 상황에 대비해 방파제와 갯바위 등 위험지역 방문을 피하고 관계기관의 출입 통제 안내를 따라야 한다.

이번 정부 대책은 태풍과 호우가 본격적인 피해로 이어지기 전에 위험시설과 침수 취약지역을 점검하고 관계기관의 대응체계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앞으로도 기상 상황에 따라 위험지역을 신속하게 관리하고 국민에게 필요한 안전정보를 적절히 제공하는 것이 재난 피해를 줄이기 위한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