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모뉴스 홈페이지

"재판 중 또 음주운전까지"... 무면허·사고 겹친 사건, 집행유예가 말해주는 양형 판단의 기준

재판 중 재범은 법원이 엄격하게 보는 사안

음주·무면허·사고 발생 시 형사처벌 더욱 무거워질 수 있어

반성·재범방지 노력과 초기 대응이 중요한 이유

안기모편집부 기자입력 2026년 7월 15일조회 22
"재판 중 또 음주운전까지"... 무면허·사고 겹친 사건, 집행유예가 말해주는 양형 판단의 기준

음주운전 사건은 초범이라도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범죄지만, 이미 재판이 진행 중인 상태에서 다시 음주운전을 저지른 경우에는 법원이 더욱 엄격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여기에 무면허운전과 교통사고까지 더해진다면 처벌 가능성은 한층 무거워질 수 있다.

최근 음주운전 관련 사례를 공유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음주운전 재판을 받던 중 다시 무면허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가 발생한 사건이 소개됐다. 해당 사례에서는 사고 직후 도주치상(이른바 음주뺑소니) 혐의까지 문제 되었으나, 사고 인지 여부에 대한 수사 결과를 거쳐 해당 혐의는 인정되지 않았고 이후 재판에서는 집행유예가 선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단순히 집행유예가 선고됐다는 결과보다도, 법원이 어떤 요소를 종합적으로 살펴 형을 정하는지 보여주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게시된 내용에 따르면 피고인은 기존 음주운전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중 다시 무면허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했으며, 혈중알코올농도 역시 상당히 높은 수준이었다. 사고까지 발생하면서 사건의 중대성은 더욱 커졌다.

특히 음주운전 사건에서 자주 오해되는 부분 가운데 하나가 사고 이후의 도주치상 혐의다. 단순히 사고 현장을 떠났다는 이유만으로 곧바로 도주치상이 인정되는 것은 아니며, 사고를 인식했는지 여부와 구호조치를 하지 않은 경위 등이 중요한 판단 요소가 된다. 실제 사건에서도 사고 인지 여부를 둘러싼 수사가 진행됐고, 최종적으로는 도주치상 부분이 불기소 처분된 것으로 소개됐다.

다만 이러한 결과를 일반적인 사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음주운전 재판 중 다시 음주운전을 저지르는 행위는 재범 위험성이 높다고 평가될 가능성이 크며, 무면허 상태나 사고 발생, 높은 혈중알코올농도 등은 모두 양형에서 불리한 요소가 될 수 있다. 실제 게시글에서도 해당 사건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이며 일반화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실무에서는 피해 회복 여부와 피해자와의 합의, 재범방지를 위한 노력, 반성의 태도, 음주 치료나 교육 이수 여부 등 다양한 사정이 함께 고려된다. 그러나 이러한 요소가 있다고 해서 반드시 집행유예가 선고되거나 형이 감경되는 것은 아니며, 결국 사건의 구체적인 사실관계와 증거관계에 따라 법원의 판단은 달라질 수 있다.

음주운전은 형사재판뿐 아니라 면허취소나 면허정지 같은 행정처분도 함께 문제 될 수 있다. 따라서 경찰조사 단계부터 사실관계를 정확히 정리하고, 필요한 경우 피해 회복과 재범방지 계획을 성실히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재판이 진행되는 기간에는 다시 범행을 저지르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점으로 꼽힌다.

이 같은 고민은 온라인에서도 꾸준히 공유되고 있다. 유왕현 변호사가 운영하는 네이버카페 '음주운전 대책본부'에서는 음주운전, 무면허운전, 면허취소, 음주뺑소니, 경찰조사, 재판, 반성문, 피해자 합의 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 사건 절차와 법적 쟁점을 이해하려는 질문이 이어지고 있다. 사건 대응뿐 아니라 재범방지와 책임 있는 운전문화의 중요성을 함께 논의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법무법인 우원 유왕현 변호사는 "재판이 진행되는 중 다시 음주운전을 하는 경우에는 법원이 재범 가능성을 매우 엄격하게 판단할 수 있으며, 무면허운전이나 사고가 함께 발생했다면 불리한 양형 요소가 추가될 수 있다"며 "사건마다 사고 경위와 피해 회복 정도, 반성의 태도, 재범방지 노력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게 되므로 결과를 단정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음주운전 사건은 형사처벌과 별도로 면허취소 등 행정처분이 함께 진행될 수 있는 만큼 초기 단계에서 사실관계를 정확히 정리하고 책임 있는 대응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처벌 수위를 논하기보다 다시는 음주운전을 반복하지 않는 생활습관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글 : https://naver.me/GKIkb556

안기모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